국공립 어린이집 입학 ‘하늘의 별 따기’

도내 정원 2만7천명… 대기자는 4만여명 달해

경기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학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만큼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원희목 의원(한·비례)이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수는 전국에 12만 8천656명에 이르며, 대기자 숫자가 무려 11만6천88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는 시설아동수 2만7천231명보다 대기아동수가 4만495명으로 48.7%나 더 많은 현상이 발생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대기자가 6만7천9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4만495명), 인천(2천686명), 경남(1천93명), 부산(914명), 울산(636명) 등 순이었다.

 

이는 국공립 보육시설 대비 민간보육시설은 교사의 자격, 학력, 근무경력, 급여수준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육시설별로 보육교사 소지 자격증 현황을 살펴보면 국공립(법인포함)의 경우 1급 보육교사가 10명 중 8명(79.2%)인 반면, 민간은 5명이다. 또 보육교사 중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국공립은 10명 중 4명(39.5%)인데 민간은 2명(18.1%)이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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