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진료비도 3배나 늘어… “안전교육 강화해야”
경기도내 제초제 진료환자가 최근 5년 동안 60% 증가했고, 진료비도 3배나 늘어나 제초제 사고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소남 의원(한·비례)에게 제출한 ‘제초제 진료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내 제초제 진료환자는 1천517명으로 진료비는 16억4천29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초제 진료환자를 보면 2005년 248명에서 2006년 23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07년 263명, 2008년 369명, 지난해는 398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제초제로 인한 진료환자는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경우 2005년은 내원일수 987일에 진료비가 1억5천615만원이었고, 2006년은 2억9천360만원(1천483일), 2007년 2억3천846만원(1천138일), 2008년 4억6천965만원(1천647일), 지난해는 4억8천506만원(1천610일)으로 매년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진료비가 3배나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세 이상~ 69세 이하가 18.2%, 40세 이상~ 49세 이하가 2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제초제 진료환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이 20%(744명)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7%(398명), 경남 10.3%(383명), 전북 10.1%(377명), 전남 8.9%(332명) 등 순이다.
김 의원은 “최근 독성이 강한 제초제가 음독자살 등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제초제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철저히 하여 제초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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