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 43건 품질 조사… 32% 결함 발견
경기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방한용 마스크에서 인체 유해한 형광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환절기를 맞아 지난 6∼14일 도내에 유통 중인 보건용(의약외품) 마스크 15건과 방한용 등으로 사용되는 공산품 마스크 28건 등 43건의 품질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관리하는 공산품 마스크의 경우 28건 중 32%에 달하는 9건의 마스크가 현저한 형광 물질을 띠고 있었으며 색상이 입혀진 마스크의 경우도 색소가 물에 침출되는 등 품질에 결함이 발견됐다.
이들 마스크에서 검출된 형광물질은 표백에 사용되는 물질로, 주로 흰색 의류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며 인체에 해로워 물수건, 냅킨 같은 위생용품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색상이 입혀진 어린이용 마스크의 경우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색소가 빠져 나오는 것으로 드러나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마스크 구입시 너무 희거나 색상이 화려한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이미 사용한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1회용 보건 마스크는 반드시 한번씩만 착용하고 일반 방한용 마스크는 구입 후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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