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철벽계투진 앞세워 삼성 4대2 격파 스트레이트 3승… 2년만에 KS 우승 눈앞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파죽의 3연승으로 2년만의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1위 SK는 18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고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삼성 라이온즈를 4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SK는 남은 4경기 가운데 단, 1승만 추가해도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SK는 제2 선발 카도쿠라 켄이 2이닝(1실점)을 던지고 물러났지만, 이어 등판한 이승호와 전병두, 정우람, 정대현, 송은범, 동명이인 이승호 등 불펜 투수들이 나머지 7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대구로 내려온 SK는 1회초 공격에서 1번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1사 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이호준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다.
SK는 이어 최정의 몸에맞는 공과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2사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았고, 김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아 2대0으로 앞서갔다.
1회말 선발 카도쿠라의 제구 난조로 1사 2·3루에 몰린 SK는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2대1로 추격당한 뒤, 박한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데 이어 신명철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SK는 카도쿠라가 조영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3회부터 이승호와 전병두, 정우람 등을 투입시켜 삼성의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SK 역시 1회 이후 삼성 배영수와 정현욱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얻지 못했지만, 8회초 박재상의 좌전안타와 박정권의 2루타, 최정의 희생플라이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안타 2개와 폭투 2개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지만 1사 2·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이민우·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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