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여직원 4명 성추행 동장 직위해제

<속보>고양시 간부공무원이 부하 여직원 2명을 성추행해 물의(본보 12일자 6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가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이 모두 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12일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A동장(5급)을 직위해제하고 경기도에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동장은 지난달 3일 오후 자신의 집무실에서 2~3시간 간격으로 각각 결재를 받으러 온 여직원 2명을 한차례씩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또 A동장이 지난해 봄 직전 부서에서도 여직원 2명을 회식 자리 또는 사무실에서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부하직원 4명을 성추행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도(道)에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공직기강 특별정신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 또다른 간부도 부서 여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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