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건강악화로 “‘두시의 데이트’ 잠시만 안녕”

개그맨 박명수가 2년6개월 만에 라디오 DJ에서 자진하차한다.

 

박명수는 가을 개편을 앞두고 M BC FM4U ‘두시의 데이트’ DJ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했다.

 

박명수는 방송을 통해 “제가 올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하차를 하게 됐다”며 “몸도 좋지 않고 해서 쉴 겸 라디오를 하차한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어 “6개월 정도 쉬면서 몸도 만들고 아이랑 놀아주고 싶어 결정했다. 많이들 아쉬워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관두는 것도 아니고 이민가는 것도 아니니 너무 아쉬워 하시지 마라”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두시의 데이트’를 매일 진행하며 체력적으로 힘겨워하곤 했다. 본인도 라디오 진행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라디오국도 계속 DJ를 맡아주길 원했지만 결국 하차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두시의 데이트’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MBC 라디오국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 맞서 선전했다.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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