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진상조사 착수”
고양시 간부공무원이 같은 주민센터에서 근무중인 부하 여직원 2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1일 고양시와 시 여공직자 관계자 등에 따르면 A동장(5급)은 지난달 3일 오후 동장실에서 결재를 받으러 온 여직원 B씨(7급)와 C씨(9급)의 신체 일부를 잇따라 만졌다.
수치심을 느낀 여직원 2명은 A동장에게 사과를 요구, 사과를 받아냈다. 하지만 A동장은 직원들에게 사과한 이후 직원들의 업무 결재를 해주지 않는 등 직원들을 힘들게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여직원들은 A동장과 함께 근무할 수 없다며 A동장의 타 부서 전출을 시에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성추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동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던 점은 확인됐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동장은 “직원들과 오해의 소지가 있고 왜곡된 부분도 있다”며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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