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초등생 사망’ 축구부 코치 사전영장

체벌을 받은 초등생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연천경찰서는 7일 파주 A초교 축구부 B코치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코치는 지난 달 18일 오후 4시45분께 학교 내에서 패스방법을 놓고 몸싸움을 벌인 5학년 C군(10)과 D군(11)을 기숙사 감독방으로 데려가 두께 3~4㎝, 길이 45㎝ 나무안마기로 머리와 엉덩이를 수차례 때려 C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C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인이 ‘급성경막상 측두부 두개골 출혈’이라는 소견을 받고 체벌이 직접적인 사인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한편 C군은 지난 달 18일 오후 코치로부터 체벌을 받고 축구시합에 참가한 뒤 집으로 돌아와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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