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EU FTA 역사적 의미 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계가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자유주의를 해야 한다”면서 “한-EU FTA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에그몬트 궁에서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의 정식 서명을 환영하고 한-EU FTA가 합의대로 내년 7월에 잠정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한-벨기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난 1901년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외 무역 비중이 큰 양국이 각각 동북아와 서유럽의 요충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교육과 투자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폐막된 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세계 금융 위기 대처를 위해 국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알베르 2세 벨기에 국왕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와 세계 경제 정세, 서울 G20 정상회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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