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걸리자 “공무원 아닌데요”

부천시 공직자 12명 적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공무원 신분을 속인 채 경찰조사를 받은 부천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을 감춘 부천시 공직자 12명을 파악하고 지난 9월16일 부천시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보된 공무원은 과장급(5급) 1명, 팀장(6급) 3명, 7급 5명, 8급 2명, 9급 1명 등이며 이중 과장의 경우 간부인 점을 고려해 행정안전부가 징계수위를 결정해 시로 통보할 방침이다.

 

시는 관할 검찰청으로부터 ‘공무원범죄처분결과통보’자료 요청 후 음주운전 횟수와 신분을 속인 사실을 참작해 징계의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관할 검찰청에 약식명령 의뢰 자료를 요구했으며 10월말 정도 조사보고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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