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의원직 사직서 오늘 처리예정

내년 4월 보선… 강재섭·김덕룡·박형준·황준기 등 거론

임태희 대통령실장(무·성남 분당을)의 의원직 사직서가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어서 내년 4·27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3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임 실장의 의원직 사직서를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사직서가 30일까지 처리될 경우, 10·27재·보선 지역에 포함되지만 하루를 넘겨 처리되면서 내년 4·27재·보선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이에 따라 성남 분당을 지역은 7개월간 국회의원 공백지역이 된다.

 

한나라당에서는 분당이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강한 탓에 중량급 인물들이 다수 예비주자로 거론된다.

 

분당에 15년을 거주해온 인연을 내세우는 강재섭 전 대표의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고 있다. 도내 친강(친 강재섭)계 일부 의원들이 강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후원하고 있으나 대구에서 5선(13∼17대)을 해 ‘낙하산’이란 비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강 전 대표와 같은 5선인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도 지역구였던 서울 서초와 유권자 성향이 비슷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고,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황 전 차관은 임 실장의 행정고시 1년 선배로 30년지기다. 장정은(여)·정재영 도의원의 하마평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성남시장 당내 경선에서 낙선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나 한나라당에 비해 거론되는 인물이 적은 편이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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