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통시장… 홈페이지도 재래식?

대부분 1년전 사진자료에 게시글 등 빈약
업데이트 등 관리 소홀 사실상 유명무실

경기도내 전통시장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대다수가 업데이트 등 관리에는 소홀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내 전통시장들에 따르면 수원, 성남, 부천 등 곳곳에 위치한 전통시장들은 각각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며 시장내 점포정보와 이벤트 소식 등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들은 홈페이지를 활용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노력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전통시장들이 소극적으로 관리, ‘재래식 홈페이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원시에 위치한 지동시장은 지난 2008년 8월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했지만 이후 2년여 동안 공지사항, 문화행사소식 등 게시물이 1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며 사진자료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이 최신 자료로 등록돼 있다.

 

또 성남 모란민속장도 지난 지난 2007년 11월 문화나눔여행 공연안내 이후 단 한건의 공지사항이나 게시글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부천 중동시장의 경우에도 2008년 초에 올린 공지사항이 최신글일 뿐만 아니라 ‘점포별 가격정보’는 100여개 매장의 이름만 있을 뿐 가격정보는 표시되지 않았다.

 

이처럼 전통시장들이 홈페이지 관리에 소홀한 것은 인력 및 관심이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모란민속장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지만 행사 규모가 축소되거나 관리자 부재로 소홀했던 면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온라인으로도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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