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축산유통회사 차려 놓고 생필품 등 28억원어치 가로채

여주署, 농민·영세상인 울린 사기범 4명 검거

여주경찰서는 19일 유령 유통회사를 차려놓고 물품을 납품받겠다고 속여 농민과 영세 상인들로부터 28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K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L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최근까지 용인과 하남, 포항, 마산 등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축산유통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창고를 임대한 뒤 납품받겠다고 속여 농민과 상인 138명으로부터 쌀과 음료수 등 생필품 28억6천여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한 지역에서 평균 한달여 동안 범행하면서 창고와 휴대전화기 모두 다른 사람 명의로 계약해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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