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도의 역할과 관련, “도민들이 모르고 있다”며 홍보 강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최우영 대변인은 실국장 브리핑을 통해 김 지사가 “도가 의왕~과천간 유료도로를 2007년부터 명절기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경기도가 하는 것을 도민의 몇%가 알겠는가”라며 “도의 존재감을 도민이 전혀 체감하고 있지 못하다고 하면서 아주 통탄했고, 홍보를 강화하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도비가 지원되는 매칭사업들과 관련 수혜자인 도민들이 도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지사는 특히 “도내 경로당에 대해서 도가 15% 정도 지원하고 소방은 99% 도 예산으로 하고, 특히 아동보육료 지원에 대해서도 도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매칭사업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은 이 사업에 국·도비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감사는 시장이 듣고 욕은 대통령이 먹고, 도는 욕도 감사도 안 받는 존재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것 때문에 도폐지론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관계공무원이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민들도 납세자로서 자신의 세금이 어디에 쓰여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관계부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줄 것”을 주문하기도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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