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2위 삼성과 4경기차…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린 선두 SK는 2일 오전 현재 74승41패를 기록, 2위 삼성(72승1무46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다시 벌렸다.
지난달 중순 6연패로 부진한 뒤 이후 8경기에서 3연승을 포함, 7승1패로 다시 선두 독주 채비를 마친 SK는 앞으로 남은 18경기 가운데 13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2위 삼성이 한 경기를 패할 때마다 매직넘버가 하나 씩 줄어들게돼 SK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1일 이전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정규리그 첫 1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가, 지난해에는 KIA에 1위 자리를 내줬던 SK는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 마음편히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SK는 마운드의 두 축인 김광현(15승)과 카도쿠라 켄(14승)에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이승호(6승·20세이브)가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박정권, 정근우, 최정을 비롯, ‘백전노장’ 박경완도 타격감이 살아나는 등 투·타 밸런스가 안정된 것도 정규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김성근 SK 감독은 “아직 정규리그 1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라며 “삼성과의 선두 경쟁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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