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트렌드에 민감한 SPA브랜드 상품으로 패션 전략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2일 기존 ‘가격 소구형 패션’ 전략을 버리고, 유행에 민감한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와 ‘진홀릭’ 같은 편집매장을 운영해 패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A브랜드는 한 업체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체화해 운영하는 것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해 적기 생산이 가능한 ‘제조·유통 일괄판매형’ 브랜드를 뜻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기존 패션 PL브랜드를 통합하고 상품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 소싱, 디자인을 그룹내 패션전문회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SI)에 맡겨 상품개발을 진행해 왔다.
또 패션성 뿐만 아니라 바이어 단위로 관리하던 상품기획과 소싱 부분을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 통합관리해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원가절감과 생산처 집중관리로 품질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연간 4~6회 새상품을 선보였던 운영방식을 전격 교체해 4주에 한번씩 새로운 테마로 상품을 선보이는 트렌디한 패션매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편집매장을 대폭 확대해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63개점에서 운영 중인 청바지 편집매장 ‘진홀릭’ 매장도 확대하는 등 편집매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할인점에서 패션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욕구가 빠른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상품을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패러다임을 과감히 버리고 변혁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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