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작년 갑자기 교사 해임… 당시 범행 알았기 때문”
센터 “경찰 조사 후 인지”
<속보>평택소재 아동센터 교사가 자신에게 맡겨진 초등학생 자매 2명을 1년여 동안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본보 1일자 6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동센터가 지난해 문제의 교사를 해임한 것으로 밝혀지자 학부모들은 아동센터 측이 아동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일 평택 A지역아동센터에 따르면 B교사는 지난 2008년초 남부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 하던 중 평택지역아동센터 교사로 파견돼 1년여 동안 교사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초 평택아동센터 정식 교사로 발령받았고 4개월 만인 지난해 4월 해임됐다.
그러나 초등학생 자매의 아버지는 “1년여 동안 파견근무를 하다 정식교사로 발령받은 교사가 다른 교사와 융화를 하지 못해 해임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B교사를 학교 측이 해임한 것은 당시 성폭행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지역아동센터 한 관계자는 “최근 경찰조사가 시작되면서 B교사의 성폭행 사실을 알았고 자매를 성폭행한 곳은 센터가 아닌 방과후 교사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소재에 본교를 둔 평택 A아동센터는 평택지역 2곳의 아동센터와 도내 20여개소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최해영·최원재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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