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주정 꾸짖는 아버지 살해

술 취해 행패를 부린다며 자신을 꾸짖는 아버지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1일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K씨(36·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니 입원 치료를 받으라’고 꾸짖는 아버지(70)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알코올성 정신분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지난 3월 퇴원하는 등 2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퇴원한 이후에도 술을 마시고 집에서 자주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살해한 아버지를 집안에 내버려두고 도주한 뒤 용인과 성남 일대 주택옥상이나 찜질방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