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구속영장
군입대 송별회를 위해 모인 대학생들이 10대 여중생을 빈 아파트로 유인, 술을 먹인 뒤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6일 대학생 A군(19) 등 5명에 대해 성폭력처벌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6명은 지난 24일 새벽 4시께 오산시 한 편의점 앞에서 길을 가던 C양(14)에게 “함께 술 마시고 게임을 하자”며 두 달 전 매매를 위해 비워둔 A군 부모의 아파트로 유인했다.
이들은 술먹기 게임을 통해 C양이 만취하자 A군 등 5명이 성폭행했으며 B군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사이로 군입대 송별회를 하기 위해 모였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범죄자로 전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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