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우체국장 운항 중 여객선서 떨어져 사망

인천의 한 우체국장이 운항중이던 여객선에서 바다로 떨어졌다가 구조됐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20분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쪽 20마일(35.2㎞)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선 프린세스(312톤급)호에 타고 있던 인천의 모 우체국장 A(55)씨가 바다로 떨어졌다가 구조됐으나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경 백령도로 운항중이던 여객선의 선미 갑판에 서 있다가 갑자기 바다로 떨어졌다가 여객선 사무장에 발견돼 5분여만에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여객선 선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백령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후 6시 30분경 숨졌다.

 

목격자 B(45)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여객선 난간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잠깐동안 배안에 들어갔다 나와보니 신발만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여객선 관계자와 목격자, 숨진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프린세스호는 이날 오후 1시경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오후 5시20분경 소청도에 이어 대청도, 백령도에 잇따라 기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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