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 '하이원리조트골프' 우승으로 시즌 2승 달성

7언더파로 문현희와 동타 이룬뒤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우승컵과 포옹

안신애(20.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안신애는 15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6,432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문현희(27.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루고 돌입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던 안신애는 전날 악천후로 대회가 2라운드로 축소된 가운데 이날 낮 12시 25분 전 홀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추격전을 벌인 끝에 문현희를 잡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안신애는 파를 낚아 보기에 그친 문현희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1일 끝난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안신애는 이로써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아 누적상금이 2억9천933만원이 되면서 상금 순위에서도 양수진(19.넵스)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2006년 10월 '하이트컵'에서 첫 우승을 경험한 이후 3년 10개월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던 문현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시즌 세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서희경(24.하이트)은 6언더파 138타로 이선화(24)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22)이 5언더파 139타로 단독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대상 포인트와 최저타수 부문 1위인 이보미(22.하이마트)와 유소연(20.하이마트), 김보경(24), 이현주(22)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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