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동창끼리' 10대 절도범들 검거

편의점 손님 가장해 절도-가위치기 수법 동원

편의점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간 뒤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훔친 1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편의점 등을 털어온 혐의(상습절도)로 최 모(18)군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권 모(18)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19일 오전 6시4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읍 A편의점에서 업주 고 모(47.여)씨가 한눈을 판 사이 금고에 있던 현금 4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두달 여 동안 수원과 성남, 전북 익산 등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현금 41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사이인 이들이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과 차량 안에 있던 카메라 등 수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중학교 동창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차량과 차량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19)군과 최 모(19)군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새벽 1시쯤 경기도 용인시 A아파트에 주차된 싼타페 차량 열쇠 구멍에가위를 넣고 돌리는 일명 '가위치기' 수법으로 현금 40만 원과 차량을 훔치는 등 지난 한달 동안 58회에 걸쳐 9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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