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골절 등 올들어 925건… 전년比 23.4% 늘어
수원과 용인, 화성지역 서비스 업종의 산업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원지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원과 용인, 화성지역 서비스 업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925건(전체 2천8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9건보다 2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던 최모씨(26·여)는 지난달 15일 점심배식을 마치고 수저를 끊는 물에 데쳐내는 소독작업을 벌이다가 끓는 물이 담겨있던 국솥이 바닥으로 떨어져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또 용인의 A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이모양(17)은 지난달 27일 식재료 준비를 위해 조리실로 이동하던 중 미끄러져 양쪽 무릎뼈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화성의 B노인병원의 요양보호사 최모씨(48·여)는 몸무게가 85kg에 달하는 환자를 응급실로 옮기려다 허리를 삐긋해 병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서비스 업종의 산업재해 증가 원인은 서비스 업종의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근로자 및 사업주의 안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분석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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