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배자 완강기 타고 도주하다 추락… 중태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A오피스텔에서 형이 확정된 지명수배자 B씨(49·여)가 검찰 수사관을 피해 도주하다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B씨는 하반신 골절상 등으로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지명수배된 B씨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이 찾아와 신분을 밝히고 자진해서 집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자 옷을 갈아입고 나가겠다고 속인 뒤 9층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상 탈출시설 완강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다 추락했다.

 

B씨는 2006년 2명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4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형 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도주,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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