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구조사진 게재
고양이 학대에 이어 강아지 학대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노란 테이프로 감겨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강아지 사진 4장이 게재됐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지난 21일 포천시 가산면에서 출근길에 찍은 것으로 코를 제외한 강아지 얼굴, 머리 전체와 양 앞다리가 노란 테이프로 감겨져 있고 이 네티즌과 동행한 시민이 테이프를 떼어주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네티즌은 글을 통해 ‘출근하는데 앞에 뭐가 있어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강아지 얼굴에 테이프를 감아놨다’며 ‘출근길이라 테이프만 떼주고 보내줬는데 사람이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글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잔인한 장면에 아연실색하며 강아지 주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다리까지 테이프로 묶어놔 테이프를 풀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차에 치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20대 여성이 오피스텔 10층에서 고양이를 내던지기 전 하이힐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지난 4월에는 담뱃불로 금붕어를 지지는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포천=최성일기자 sichoi@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