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인기 최고, 롯데 올스타전 8개 부문 독식

홍성흔(롯데)이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 사상 최다 득표 선수가 됐다.

 

오는 7월 24일 대구에서 13년만에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팬 투표를 통해 확정, 발표됐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10 인기투표 최다득표는 Eastern League의 홍성흔으로 총 818,269표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두산 김현수가 기록했던 761,290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표다.

 

SK, 두산, 롯데, 삼성이 Eastern League를, KIA, 넥센, LG, 한화가 Western League에 포함되는 가운데 롯데가 Eastern League의 8개 부문(총 10개 부문)을 싹쓸이해, 인기를 증명해보였다.

 

롯데는 생애 첫 베스트 10에 선정된 투수 조정훈을 비롯, 포수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이대호, 유격수 박기혁, 외야수 가르시아, 지명타자 홍성흔등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이외의 부문인 외야수 2자리는 두산의 김현수, 이종욱이 차지했고 SK와 삼성은 1명의 인기투표 올스타를 내지 못했다.

 

한편 Western League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넥센과 KIA가 각각 3명, LG와 한화가 2명씩의 올스타를 배출한 것. 박종윤(롯데), 황재균, 강정호(이하 넥센), 이대형(LG), 김태완(한화)은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중에는 Eastern League 외야수 부문의 가르시아와 Western League 외야수 부문의 넥센 클락이 나란히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지난해 통산 13번째로 베스트 10에 올라 역대 올스타전 베스트 10 최다 선정 선수가 됐던 KIA의 이종범은 이번에는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팬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0 외에 김성근 감독(Eastern League)과 조범현 감독 (Western League)이 선정하는 올스타 감독추천 선수 각 12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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