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제습제 등 할인판매… 온라인 쇼핑몰도 인기상품 기획전
연일 이어지는 시원한 빗줄기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장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루쯤은 방바닥에 엎드려 빈대떡을 부쳐서 만화책을 보며 뒹굴고 싶어지는 시기.
유통업계가 줄어드는 손님들을 붙잡으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백화점부터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까지 비오는 날 이벤트와 장마용품 할인으로 유혹의 손을 흔들고 있으니 잘 활용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특히 올 여름철은 장마가 국지성 집중 호우로 내린다는 소식에 따라 휴대가 간편하고 용도와 색상이 다양한 장마용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비오는 날 모든 점포를 찾는 롯데 멤버스 회원에게 우산을 공짜로 준다.
또 11일까지는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 등 우산 브랜드의 신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휴대가 편해 젊은 고객에게 인기가 있는 메트로시티의 초소형 사이즈 우산을 50% 할인한 2만5천원에 판매하고, 레노마의 양산 겸용 우산을 50% 이상 할인된 3만9천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도 18일까지 부천중동점을 비롯한 수도권 7개점에서 5㎜ 이상 비가 내리면 남녀 의류와 잡화, 식품 등 350여종 상품을 30∼50% 할인하는 ‘레인보우 스페셜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종이 쇼핑백이 비에 젖어 찢어지지 않도록 쇼핑백에 비닐을 씌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AK플라자 분당점은 11일까지 비 내리는 날 쇼핑을 마치고 나서는 손님에게 버스정류장까지 노란 우산을 씌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각종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의 경우 피죤·애경 제습제(8입)를 기존 가격보다 각각 37%, 32% 싼 7천98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달 23일까지 ‘장마용품 대전’을 통해 옥시 ‘물먹는 하마’ 등 제습·방충제를 최고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비가 올 때는 우비로, 해변에선 비치점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베이직 아이콘 아동우비 점퍼’를 9천800원에 판매하며, 2장 이상 살 경우에는 10%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은 15일까지 비 오는 날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뽑아 오면 포장 제품을 20% 깎아주는 장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과 외식업체가 장마철을 맞아 이벤트와 할인으로 손님들을 매장으로 끌어내기에 바쁜 반면, 온라인 쇼핑몰들은 ‘실내에서 재미있게 노는 법’으로 구매를 이끌어 내기에 한창이다.
옥션은 10일까지 ‘장마철 여름나기’ 기획전을 열어 MP3 플레이어와 게임기 등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고, 실내 워터파크 이용권을 시중가보다 50%까지 싸게 파는 할인전도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15일까지 인기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싸게 팔면서 포인트를 쌓아주는 ‘장마철 대비 방콕족(방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 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1번가는 31일까지 비 오는 날 할인 쿠폰이나 사은품을 주고, 3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을 주는 ‘비오는 날 걷고 싶은 거리 11번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몰 업체인 옥션에서는 이달 말까지 우산과 장화 인기 상품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장화의 경우 아동용부터 어른용까지 1만원대 미만부터 여러 제품이 다양하다.
G마켓도 이달 말까지 ‘비 오는 날의 패션세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장화 등 비 오는 날 신기 좋은 신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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