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대교 고장차 관리 소홀도 조사"
인천대교 주변 버스 추락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있는 인하대병원.
병원 한쪽에 콘테이너 박스로 꾸며진 합동분향소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어 땀이 저절로 흐릅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유가족들은 결국 실력 행사에 나섭니다.
유가족들은 인천시청으로 몰려가 인천시가 분향소 설치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에대해 인천시는 "유족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운전자들의 과실 외에 인천대교측의 고장차 관리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장차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 16분동안 서 있었는데도 톨게이트 전광판에 표시하지 않았고 곧바로 고장차량 견인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대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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