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올스타 투표 최희섭 제쳤다

KBO, 4차집계 결과 60만242표 얻어 처음으로 최다 득표 1위 올라

롯데 홍성흔이 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투표에서 3주 연속 최다 득표 1위를 달리던 KIA의 최희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0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4차 집계(6월27일 오후 6시 기준) 결과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 홍성흔이 60만242표를 얻으며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홍성흔의 득표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웨스턴리그 1루수 부문 최희섭(57만8천991표)를 2만1천251표나 앞선 것이다.

 

특히 홍성흔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위 삼성의 양준혁(22만6천156표)를 37만4천8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으로, 1위 두산의 손시헌이 37만9천203표로 2위 롯데 박기혁 (37만5천165표)를 4천38표 차이로 앞서며 불꽃 튀는 득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는 지난 3차 집계 결과 이스턴리그 2루수 부문에서 5천585표차로 2위였던 롯데 조성환이 40만1천90표를 득표, 37만1천748표를 기록한 SK 정근우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포지션별 득표 1위 선수를 구단별로 살펴보면 이스턴리그에서는 롯데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두산이 3명, 삼성이 1명으로 집계됐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넥센이 3명, LG와 한화가 2명씩 1위에 올라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역대 한 구단 최다 베스트 10 선정은 2003년 삼성과 2008년 롯데로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7월 24일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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