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수철 사건' 현장 검증 실시..김수철, 범행 시인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사건 발생 8일만인 15일 오전에 실시됐습니다.
범행을 재연한 김수철은 잘못을 시인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7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무자비하게 성폭행한 김수철이 8일만에 다시 범행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약 2시간 동안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김수철은 초등생을 납치한 순간부터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기끼자 범행 전반을 재연했습니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김은 마네킹의 어깨를 감싸쥔 상태에서 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뚫고 범행 장소인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현장검증이 실시된 영등포구 일대는 취재진과 주민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주민들은 꽃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아이에게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김수철을 보고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렵게 말문을 연 김수철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을 대체로 시인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욕망의 괴물이 있다며 정신적인 이상 증세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김수철이 10대 미성년자와 동거하면서 원조교제한 혐의가 드러났지만 추가 성범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를 특정하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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