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교 2곳서 집단 식중독 증세

학생 330여명 복통·설사… 보건당국 역학조사 벌여

수원의 한 사립 고등학교 재학생 33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교육 및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수원 D고등학교와 D여고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학생 330여명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등이 이날 학교를 방문, 전체 재학생 1천8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가검물을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이날 전수조사에서 D고 1학년 30여명을 비롯해 2학년 50명, 3학년 200여명 등 280여명이 복통 및 설사증세를 보였고 바로 옆 D여고에서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유사증세를 호소했다.

 

그러나 복통 및 설사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은 없고 모두 약처방과 함께 귀가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D고 관계자는 “지난 6일(일요일)에는 급식이 없었고 토요일에는 3학년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및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복통 및 설사증세 원인을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온이 급상승, 식중독 등에 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수철·유진상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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