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섬김 VS 교육 천국 VS 예산 확대

<정책대결> ②복지분야

복지 경기도를 향한 경기지사 후보들간 경쟁이 뜨겁다.

 

‘무한섬김’을 내세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재임 시절 만들어낸 ‘무한돌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복지 도지사’를,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사람사는 경기’를 내걸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②

 

김문수, 무한돌봄 정책 지속 추진

심상정, 공공보육 시설 1천개 증설

유시민, 맞벌이 부부 육아부담 분담

 

김문수 후보는 지속적인 무한돌봄 정책을 통해 ‘복지 1등 경기도’ 구현을 약속하고 있다. 현장중심 복지, 맞춤형종합복지, 통합복지 등 3개 분야로 나뉜 김 후보의 복지 공약에는 우선 2014년까지 2천억원이 투입된다.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복지와 주거, 일자리, 보육을 통합하는 종합복지서비스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또 김 후보는 24시간 아이돌봄 사업을 대폭 확대해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을 3천개로 확대하고 경기일자리센터에 노인 일자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토요일·공휴일·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문제 해소를 위한 예산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단 한분이라도 돈이 없어 굶지 않도록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못가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됐다, 안심했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강조하며 ▲함께 누리는 보편복지 ▲함께 만드는 공동체 복지 ▲함께 숨쉬는 녹색복지 등 세박자 복지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복지는 가난한 사람에게 베푸는 시혜, 즉 잔여복지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로서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것이며 현재의 삶 뿐 아니라 미래의 복지를 고려할 때 모든 복지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심 후보는 복지의 시작은 교육에 있다고 판단, 공공보육 시설 1천개를 증설하고, 경기도 전역에 희망교육특구를 운영하며 경기도립대학 및 클러스터와 연계된 세계수준의 R&D 대학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복지예산을 전체 예산의 50%까지 확대해 ‘사람사는 경기’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보육분야를 통해 ▲맞벌이 부부, 워킹맘 육아부담 분담 ▲읍·면·동 1개 이상 공공보육 시설 정비 및 확대 ▲24시간 영·유아 보육시설 등을 제시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5대 효자공약으로 ▲농산어촌 보건지소 확충 및 읍·면·동 단위 목욕탕 설치 운영 ▲건강검진프로그램 체계화 및 운영 내실화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 내실화 ▲저소득 노인의 주거복지를 위해 매입임대주택 사업 확대 ▲근무시간과 분야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노인 일자리 마련 등도 제시했다.

 

/김동식·장충식·구예리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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