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승리땐 민노당과 공동정부”

<도지사후보 따라잡기>지지 행보 터넷 좌담회 개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해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17일 민주노동당 중앙당을 방문하고, 손학규 민주당 선대위원장과 회동을 갖는 등 범야권적인 지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또 친노 성향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인터넷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유 후보는 오전 민주노동당 중앙당사를 방문,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를 잘 치러내고 선거에서 이기면 합의된 정책에 따라 공동정부를 만들자”며 측면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강기갑 대표는 후보 단일화 이후 유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반가운 마음을 나타냈으며 “유 후보를 우리 후보라고 생각하고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인터넷 좌담회에 참여해 ‘노무현 열컷의 풍경’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색적인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 좌담회는 노무현 대통령을 담은 열 컷의 사진과 그 열 컷에 각각 담긴 열 가지 주제를 놓고 이를 가장 잘 아는 열명의 인사들이 출연해 그를 증언하고 추억하는 이색적인 토론회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 토론회는 친노 그룹인 유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나란히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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