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공천 대가 거액 ‘금품수수’

평택지청, 일부 당직자에 건넨 정황 포착… 시의원후보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민주당 일부 당직자가 시장 후보 등의 공천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은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12일 A시의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인 B씨가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위원장인 C씨에게 건낸 거액이 중앙당 일부 당직자들에게 건너간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1일 오후 거액을 건낸 지역위원장 C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검찰은 이날 지역위원장 C씨에게 공천을 부탁하며 1천여만원의 돈을 전달한 혐의로 이 지역 민주당 시의원예비후보 D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과정에 금품 등이 건네진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 수사중인 사건이어서 전해진 금액이나 압수수색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는 공천과 관련된 사안인데다 민주당 일부 고위 당직자 연루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수사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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