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냐…유시민이냐

오늘 경기지사 단일후보 발표 ‘촉각’

경기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 단일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과 참여당은 12일 야권 단일후보 발표를 앞두고 선거인단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 모두 사활을 걸고 선거인단 등록 경쟁을 펼쳤지만 민주당 당원 30만명, 참여당 8천명을 감안하면 최종 선거인단 등록인원은 8만8천642명(인터넷 1만4천883명, 전화 7만3천759명)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세에 비해 선거인단 모집인원이 저조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당초 민주당은 당원 10만~20만 명 등록을 목표로 뛰어왔다. 여론조사에서 최소 5%p 이상 유 후보가 앞선 상황을 감안한다면 참여경선에서 10%p 이상 격차를 벌이지 못할 경우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참여당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집활동을 전개해온 탓에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지만 최소 3만명 정도를 선거인단에 등록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당 당원수를 감안한다면 당세보다 3배 이상 넘은 수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유 후보에게 우호적인 20~30%의 지지율을 흡수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경선과 여론조사는 이날 오후 10시에 마감하고 단일화 결과는 1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참여당은 후보경선 마지막 날 막판 세몰이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손학규,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이 경기도당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마련한 생중계 인터뷰에 참여해 지지층 결속을 벌였다. 또 참여당은 전화조사가 실시되는 기간을 ‘전화기 집중 사수기간’으로 정하는 등 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처럼 양측은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후보경선의 판세 분석이 어려워 누구로 단일화가 될지 예측불허인 상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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