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감옥에서 안산의 미래 꿈꾼다”

<열전현장 경·기>“어떤 시련이 닥쳐도 극복” 옥중출마 선언

박주원 안산시장이 11일 옥중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 보낸 ‘6·2지방선거 옥중출마 선언문’을 통해 “온갖 음해와 모함 속에 허무맹랑한 진술이 단서가 돼 옥고를 치르는 아픔과 시련을 겪고 있다”며 “어떠한 도전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금품을 받았다는 2007년 4월9일 오후에는 안산시청 집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진실이다”며 “감옥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외로울 뿐이며 감옥 안에서 참 자유를 알았고 안산시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선거사무소,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를 끝냈으며 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도 최근 사표를 내고 선거사무소에서 출마준비작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2007년 4월과 6월 건설업체 D사 대표 K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19일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박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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