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보수 단일화 ‘급물살’

문종철·조창섭 사퇴… 정진곤·강원춘 막판 조율

6·2 경기도교육감선거 후보등록이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지부진했던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53)과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59)이 11일 수원시내 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며 문종철(69)·조창섭(69) 두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모두 단일후보를 내고 양자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 예비후보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예비후보를 사퇴키로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일체의 선거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창섭 단국대 대학원장도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를 공식 선언, 후보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이들 두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오는 13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여론조사기관 선정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동이 걸릴수도 있지만 대체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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