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 인·천>안, 내부사정 이유로 불참… 송 “무책임한 행동”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측과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측이 국비 확보와 TV토론회 불발 등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 예비후보 측은 10일 “양측이 KBS의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의 방식과 의제 등을 결정했는데, 안 예비후보 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1대 1 토론회를 통한 승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이번 토론회 불발은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과 김진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토론방식 등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며 “우리가 주장했던 정책선거의 역 제의는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 측은 이어 “안 예비후보가 자녀가 없는 것을 마치 보육정책에 무관심한 것처럼 몰아가는 등 송 예비후보가 비전 제시 보다는 낯 뜨겁고 유치한 말장난을 통해 상대방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예비후보 측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송 예비후보 측이 국회의원을 지낸 지난 8년 동안 중앙부처로부터 국고를 고작 16억원만 가져오는 등 인천을 등한시했다”고 지적하자, 송 예비후보 측은 이날 “그동안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148억원 등 334억원을 따냈는데 16억원이라고 우기는 등 산수도 못한다”고 반박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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