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전신협 지방선거 공동여론조사 - 화성시
화성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4명의 후보들이 2강2약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지사와 도교육감 경쟁에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김상곤 도교육감이 선두로 나타났다.
도지사 지지도 김문수 45, 유시민 23.8, 김진표 15% 順
도교육감 지지도 김상곤 29.4, 문종철 13.2, 정진곤 9.6%
시급한 지역현안 ‘동탄2신도시 개발’ 29% 첫손
정당지지도 한나라 37, 민주 27.8, 민노당 5.2% 順
◇화성시장 지지도
공천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공천 티켓을 따낸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와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불과 2.4%p의 차이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홍성규 후보, 국민참여당 박지영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또 지지도 분석결과, 이태섭 후보와 채인석 후보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태섭 후보는 60대 이상(59.0%)과 중졸 이하 학력층(50.0%)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채인석 후보는 20대(43.0%)와 대재 이상 고학력층(37.5%)에서 이태섭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한편, 이태섭 후보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엇비슷한 수준이고 채인석 후보도 지지도가 인지도보다 6.6%p 높은 상태로 나타나 향후 인지도 상승에 따른 지지표 흡수, 응답자의 27.4%로 조사된 부동층의 끌어안기가 선거전 승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지사 지지도
경기지사 후보들의 가상대결 결과, 화성지역에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5.0%의 지지도를 보여 타 후보들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23.8%,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15.0%로 조사됐으며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3.2%, 2.4%씩이었다.
김문수 후보는 높은 연령대(60대 이상 68.7%)와 가정주부(53.1%) 등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중졸이하 학력층의 67.6%가 지지했다.
반면 유시민 후보는 20대층(34.9%)과 대재 이상 고학력(32.0%)·화이트칼라(38.0%)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잘모름·무응답’으로 조사된 부동층은 10.6%에 불과해 경기지사 선거에 대한 화성지역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감 지지도
교육감 후보들의 가상 대결에선 김상곤 현 교육감이 29.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과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13.2%, 9.6%의 지지율로 뒤쫓고 있다.
또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은 6.2%,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은 4.6%의 순이었다.
특히 김상곤 교육감은 성(性)·연령·학력에 걸쳐 타 후보들을 전반적으로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인지도 조사에서도 김상곤 교육감이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진곤 전 수석은 12.8%로 조사됐다. 이어 문종철 전 수원대학원장은 8.6%로 나타났다.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과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은 각각 4.6%, 4.0%였다.
◇지역현안
지역현안에 대해선 지역간 입장차가 크게 엇갈렸다. 동탄면과 동탄1·2·3동 응답자의 68.0%는 동탄2신도시 개발이 시급한 현안이라는 입장인 반면 병점1·2동, 진안동, 기배동, 반월동 등 수원시 경계지역에선 화성·수원·오산시 통합(32.1%)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또 동탄2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30대(40.0%)와 월 가구 소득 400만원대(45.2%)에서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화성·수원·오산시 통합에 대해선 반대가 찬성보다 14.4%p 높은 가운데 정당지지 성향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45.4%는 통합에 찬성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61.2%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지역별 분석결과, 우정읍과 팔탄면, 장안면, 마도면 등 농촌지역 응답자의 62.7%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이 37.0%로 민주당(27.8%)보다 9.2%p 높았다. 이어 민주노동당 5.2%, 국민참여당 3.4%, 자유선진당 2.4%, 진보신당 0.8% 순으로 조사됐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8%로 나타났다.
응답자 분석 결과, 연령이 높고 학력이 낮을수록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 60대 이상(63.9%)과 중졸 이하 학력층(61.8%)에서 한나라당 지지의사가 뚜렷하게 높았다.
반면 대재 이상의 고학력층(33.6%), 20대(36.0%)·30대(38.3%), 화이트칼라(39.4%)·학생(45.7%)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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