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요양시설 늘린다” 송 “노인 일자리 창출”

여야 인천시장 후보 ‘어르신 표심 공략’ 주말 대회전

6·2 지방선거를 24일 앞둔 가운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주말을 이용, 노인복지정책 등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인천시당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9일 인중·제고 동창모임과 인천시장기생활족구대회 등 각종 행사장에서 이번 선거가 ‘인천의 열매’를 맺는 중요한 시기 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예비후보는 “앞으로 4년은 시민들과 함께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등 중차대”하다며 “비전과 목표 등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8일 본보 주관으로 부평공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 노인문화센터 9곳 확충과 홀몸어르신 그룹홈 공동생활 지원과 어르신 돌보미 바우처 시행, 어르신 장기요양시설 대폭 확대 등 노인복지정책들을 제시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도 9일 시당에서 정세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6·2 지방선거 후보 공천장 수여식 행사장에서 “8년 동안 잘못된 시정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예비후보와의 지지도 격차가 표본 오차 범위 내로 줄여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새로운 인천을 건설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8일 열린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 “인천시 홀몸어르신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많아 3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절반 이상 어르신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소득을 얻고 건강하게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13~14일 후보 등록을 거쳐 20일부터 열전 13일 동안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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