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 경·기>한나라 최고위 결정… 후유증 불가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29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에서 의결요청한 기초단체장 후보를 무더기로 보류·재심·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일부 현역 의원들이 공천후보를 반대한 지역으로, 현역 의원의 입김에 도당 공심위 결과가 대거 무시되는 사태가 발생해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고위는 이날 도당 공심위가 의결요청한 기초단체장 공천후보 21명 중 수원시장(심재인)을 보류하고, 파주시장(류화선)과 안성시장(황은성)은 재심을 결정해 도당 공심위에 되돌려 보냈으며, 고양시장(강현석)과 하남시장(김황식)은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중앙당 공심위에서 결정키로 하는 등 5명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는 이날 상정된 기초단체장 후보 중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5명이 의결되지 않음에 따라 용인·김포를 포함, 도내 31곳 중 7곳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됐으며, 후보결정이 늦어지면서 다음달 2일 예정된 도당 필승결의대회와 남은 선거일정의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의결되지 못한 5곳은 모두 재심이 신청된 지역이며, 하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지역은 현역 의원이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공천후보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고양은 손범규(덕양갑)·김태원 의원(덕양을)과 백성운(일산동)·김영선 의원(일산서)이 강현석 시장후보 찬·반으로 나눠져 의견을 개진했으며, 황진하 의원(파주)은 일부 당직자들과 함께 최고위 회의실 주변에서 류화선 시장후보를 반대하는 무언의 시위를 했다. 김학용(안성)·정미경 의원(수원 권선)은 각각 황은성·심재인 시장후보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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