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 도지사 후보 단일화 합의

실무협 구성  내달 12일까지 결정… 민노 “야권연대 불포함” 반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민주당 예비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이전인 다음달 12일까지 도지사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 후보와 유 후보는 28일 오후 1시 수원 호텔캐슬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양 후보는 책임감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후보단일화에 대한 절차에 합의하고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1시간여의 회동을 갖은 뒤 공동 발표문을 통해 “두 후보는 6·2지방선거와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공감대를 이뤘다”며 “두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해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 측 실무진들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오후부터 실무협의회를 개시, 경기지사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12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표 후보는 “유시민 후보와 진정성을 갖고 서로 신뢰하면서 단일화를 위한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시민 후보도 “오늘 합의가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살리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며 양자간 단일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지사 후보는 “김 후보와 유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만을 위한 협상에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양 후보의 회동에는 기존의 야권연대 협상에서 논의된 사안을 복원시키는 것을 포함해 경기도 전체의 야권연대에 대한 합의가 포함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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