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톡톡튀는 후보자 눈길

성大 대학원생·성악가·장애인 선수 등…한나라 공천신청 마감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톡톡 튀는 후보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신청자는 수원시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한 최나라양(25).

 

최양은 최연소 신청자인데다 현역 대학원생 신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 생물교육학과에 재학중인 최양은 ‘20대의 패기와 참신성’을 무기로 공천 고지를 공략하고 있다.

 

더욱이 수원지역 당협위원장들도 시의회에 젊고 참신한 인물을 보내 청년세대의 고민을 시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신선한 바람을 제공하려는 의도여서 주목된다.

 

또 장애를 딛고 수영선수로 활약 중인 박상일씨(32)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였던 박씨는 불의의 사고로 왼쪽 팔·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갖게 됐지만 수영선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지난 2009년 통영 국제아쿠아애슬론대회에 참여, 장애인으로 세계 최초의 완주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씨는 고양시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성악가 권미나씨(40)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 참여를 결심, 용인시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경의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나온 소프라노인 권씨는 각종 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음성을 들려주고 있다. 권씨는 현재 한국음악협회 용인지부장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단일 후보 조율사로 나서는 김진춘 전 도교육감이 비공개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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