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윤양순·김명자 내천 당협내도 시끌

<열전현장 경·기>

한나라당 양평 당원협의회가 2명의 후보로 압축한 6·2 지방선거 군의원 비례대표 인선이 지역 여성계의 반발은 물론 당협내에서도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당협에 따르면 당협은 윤양순 차세대 여성지회장(41)과 김명자 바르게살기 양평군여성협의회장(51)을 각각 비례대표 후보로 내천,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공천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 여성계 원로는 물론이고 일부 당협 관계자, 지역 사회단체장 사이에서 지역내 봉사 활동은 물론 인지도가 부족한 40대 후보자 공천에 대한 반발기류가 형성되는 등 공천에 따른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성계 원로 B씨는 “당 후보 공천에 있어 정병국 위원장의 결정권이 절대적이라지만 비례대표의 경우는 여성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안”이라며 “내천 1순위인 윤 후보는 지역 내에서 무엇을 해 왔는지 조차 모르는 생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 C씨는 “40대 여성의원을 여성계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모신다는 것이 각 단체마다 어떤 식으로도 부담으로 작용 될 것”이라며 “내천과정만 본다면 과연 한나라당이 지역구 의원의 사당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병국 국회의원의 사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당협 관계자는 “정당 기여도는 물론 지역여론과 지역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성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공천 인선에 착수 했다”며 “1·2 순위는 경기도당의 공천심사가 끝나는 5월 초순께 최종 결정돼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오는 5월2일 수원시 인계동 소재 문화의 전당에서 필승결의대회 이전에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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