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현직 중심’-야 ‘단일후보’ 맞대결

기초단체장 선거구도 윤곽… 한나라 9곳·야권도 9명 연합 공천 확정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지역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28일 한나라당 시당은 중구 박승숙 구청장, 동구 이흥수 전 시의원, 남구 이영수 구청장, 연수구 남무교 구청장, 부평구 박윤배 구청장, 계양구 오성규 계양생활체육회장, 서구 강범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강화군 유천호 전 시의원, 옹진군 조윤길 군수 등 9명의 구청장·군수 후보를 확정했으며 최병덕 전 시의원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남동구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민주·민주노동·국민참여당 시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중구 김홍복 농협조합장(민주당), 동구 조택상 전 현대제철 노조위원장(민주노동당), 남구 박우섭 전 구청장(민주당), 연수구 고남석 전 시의원(〃), 남동구 배진교 시당 대변인(민주노동당), 부평구 홍미영 전 국회의원(민주당), 계양구 박형우 전 시의원(〃), 서구 전년성 전 시교육위원회 의장(〃), 강화군 정해남 전 국회의원(〃) 등 9명을 연합 공천했으며 옹진군은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평화민주당은 서구 박영기 국회 자동차환경포럼 사무총장과 남동구 성낙신 두리봉사단 부총재 등을 공천했다.

 

이밖에 계양구청장을 지낸 이익진 구청장은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고 안덕수 강화군수는 중앙당에 신청한 공천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지역정가는 10개 구·군 가운데 9곳의 단체장이 소속된 한나라당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현직 단체장을 앞세워 수성을 노리는 반면, 이에 맞서는 민주·민주노동·국민참여당의 ‘야권연대’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1대 1 대결구도에 일전을 벼르고 있어 선거구들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각 정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단체장 등 경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여 선거 판세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옹진군의 경우, 한나라당이 조윤길 군수를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28일 현재까지 ‘야권연대’와 무소속 후보들이 나오지 않고 있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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