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민주 입당 예고… 김학민 “자격없다” 반발
용인시장 민주당 경선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27일 각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이정문 한나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 민주당 입당을 예고했다.
이정문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처인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중앙정치권 계파 안배에 휘둘린 한나라당을 떠나야 한다고 권고해 와 30년간 몸담아 온 한나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170여명의 시민들에게 3개항의 설문지를 돌려 88%가 타당 후보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펼쳐 온 김학민 예비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정문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자격조차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이정문 전 시장이 발붙일 곳은 한 뼘의 공간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 이 전 시장이 민주당을 기웃거린다면 이는 민주당을 모욕하는 처사로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용인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는 김학민·김학규·김민기 예비후보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천심사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용인=강한수·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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