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광역의원
계양구에 배정된 광역의원 선거는 기존 4석을 모두 차지했던 한나라당이 얼마나 지켜낼지가 관건이다.
제1선거구(효성1·2동)는 30대 대학 선후배 대결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은 시의회에서 30대 바람을 일으켰던 이은석 시의원(37)이 재선에 도전한다. 성균관대 석사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도형 국회의원 보좌관(34)이 공천받았다. 계양산장학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이은석 후보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제2선거구(작전1·2동, 서운동)에선 현 시의원과 탄탄하게 지지세력을 쌓아온 후보가 맞붙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ROTC 인천지구 총동문회장 등을 맡는 등 지역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남휘 시의원(58)을 내세우며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연세대 법대를 나와 열린우리당 계양갑 당원운영위원장을 지내며 그동안 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력을 쌓아온 홍성욱 법무사(49)를 공천하면서 한나라당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로 맞서고 있다.
제3선거구(계산1·2·3동)는 정책선거가 기대되는 선거구 중 하나다.
한나라당은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던 한도섭 시의원(57)을 일찌감치 단독 공천했다.
한나라당은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인 한 후보가 시의회 산업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정계에서 굵직한 정책들을 펼쳐온 만큼 무난히 시의원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시학원연합회장을 거쳐 안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범 전 송영길 국회의원 교육특보(57)를 내세우며 교육열이 강한 계산동에서 교육 관련 공약들을 통해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제4선거구(계산4동, 계양1·2동)는 경인 아라뱃길사업의 찬반 공방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계양구지회장 등을 맡으면서 시의회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성용기 시의원(45)을 공천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당초 경인 아라뱃길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구청장후보로 나섰던 이한구 전 인천의제21 사무처장(45)을 영입, 후보로 내세우며 맞불을 피우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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