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텔레매틱스와 전기차의 융합

SKT, 씨티앤티와 MOU 체결

2010베이징모터쇼에서 모바일 텔레매틱스(MIV·Mobile In Vehicle)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국내 전기자동차 업체인 ㈜씨티앤티(CT&T)와 MOU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전기차에 MIV 서비스 탑재를 목표로 공동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터쇼가 열리는 베이징에서 지난 23일 씨티앤티와 전기자동차에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와 휴대 단말기에 필요한 플랫폼 및 관련 서비스 개발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SK텔레콤이 2009년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MIV 기술은 이동통신망이 연결된 휴대폰을 통해 자동차를 원격으로 진단·제어하고,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자동차에서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텔레매틱스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통해 자동차의 엔진·브레이크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며 "또 유류와 오일류를 점검을 비롯해 도어·트렁크·전조등과 같은 각종 자동차 장치의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씨티앤티와의 전기차용 MIV 개발 협력에 대해 SK텔레콤 김후종 서비스기술원장은 "전자 장비를 기본으로 하는 전기 자동차의 특성상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차량 진단 및 제어가 가능한 MIV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티앤티의 전기차에 MIV가 탑재될 경우, 전기자동차의 충전스테이션을 연동시켜 배터리의 충전량·충전 상태를 이동전화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에 자동 충전할 수 있도록 제어하거나, 급속·완속 충전 모드를 지원하는 등 활용범위가 더욱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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