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안성시장 공천… 재심의 요구 ‘탄원서’

<경·기>도의원·시의원 공천자 11명 “여론 악영향”

한나라당 안성시 당협 위원회, 도의원, 시의원 공천자 11명이 경기도당이 결정한 ‘안성시장 H후보자가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며 재심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최고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25일 안성시 당 후보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심위 17명의 위원은 지난 24일 안성시장 후보자로 P씨(56), H씨(48)를 놓고 표결을 거쳐 1표 차이로 H씨를 안성시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안성시당 도의원, 시의원 공천자 11명이 진실성이 없고 지역 여론에 악재로 대두되고 있는 H후보자를 공심위가 선정해 광역·기초의원 등 지방선거 구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후보자들은 “H후보의 도덕성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보가 지역당에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심위가 검증도 없는 H씨를 단체장 후보로 결정한 것은 결국 지역당을 폐쇄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개했다.

 

또 후보자들은 “도당측이 P후보가 민주당 J후보와 가상 대결에서 7%이상 앞섰음에도 불구,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심위에 공표도 하지 않고 그대로 표결을 거쳐 자신들과 상관없는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H후보 공천 결사 반대 내용에 서명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H후보자를 둘러싼 지역당내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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