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무소속 클러스터’ 변수되나

이대엽·이윤희 등 공천탈락 반발… 연대 움직임 가속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탈락자를 중심으로 한 무소속 클러스터가 주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등의 경선이 아닌 공심위원 투표 등에 의해 결정되면서 지역정서를 감안하지 않았다며 정당 형식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경기도 정치1번지인 수원지역에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심재인 전 도청 자치국장을 수원시장 후보로 선정한 뒤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윤희 ㈜한독건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직에 있으면서 낙천한 지방의원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만나 무소속 연대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지역 내 무소속연대를 통해 공동기자회견, 공동공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3선 도전을 위한 공천이 좌절된 김용서 수원시장의 참여시 무소속 돌풍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이대엽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무소속 출마 의사를 피력한 상태이며 무소속 연대를 구성한 서효원·강선장·양인권 예비후보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여성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용인지역의 공천 반발이 무소속 연대로 이어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주목을 끄는 지역은 경기 북부지역. 전통적으로 무소속 바람이 거셌던 양주, 동두천 지역에 김문원 의정부시장까지 가세, 북부권 무소속 연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북부를 중심으로 ‘수원-용인-성남’과 ‘의정부-양주-동두천’의 무소속 클러스터 형성이 주목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들의 무소속 연대 참여에 따라 파괴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수원과 성남, 의정부는 8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닦아 논 지역기반에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력이 더해질 경우 주요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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